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간혹 "자식에게도 같은 직업을 시킬 건가?"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이들의 답을 궁금해한다.
'롤'에서 세계 최정상 프로게이머로 인정받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도 이 질문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지난달 23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방송을 진행하던 페이커는 시청하고 있던 누리꾼으로부터 미래에 태어날 자식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Twitch 'SKT T1 FAKER'
누리꾼이 한 질문은 "페이커님은 나중에 아들이 프로게이머 한다고 하면 찬성하시나요 반대하시나요?"였다.
1996년생인 이상혁에게는 아직 이른 질문일 수도 있으나 방송을 보고 있던 많은 누리꾼들이 답을 궁금해했다.
게임에 집중을 해서인지, 아니면 질문에 대한 고민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페이커는 조금 뜸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짧은 시간이 흐른 후 페이커는 "아들이 프로게이머 한다고 하면 우선 나랑 일대일 해야지"라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미래에 태어날 아들이 프로게이머가 되길 원한다면 게임으로 자신을 이겨야 인정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어나 보니 아빠가 최종 보스였네", "그때 되면 페이커도 눈 침침해지지 않을까?", "가장 완벽한 입단 테스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