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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해결하려고 LG전자가 세운 '공기과학연구소' 클라스

연일 심해지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맞서 가장 먼저 연구소를 설립,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LG전자다.

인사이트(좌)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우)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연일 계속 잿빛하늘LG전자,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하기 위해 '공기과학연구소' 신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완연한 봄날씨임에도 하늘은 미세먼지로 잿빛인 경우가 부쩍 늘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마디로 불티나게 팔렸다.


실제 유통가에서는 '나들이'를 겨냥한 봄맞이 마케팅 대신 '미세먼지 방지'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등 중국발 미세먼지와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세먼지가 우리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잇따라 중국발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연구소를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중국발 미세먼지에 맞서 가장 먼저 연구소를 설립,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R&D캠퍼스에 차세대 공기청정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전담 조직인 '공기과학연구소'를 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미세먼지연구소'를 설립한 삼성전자보다 무려 3개월 먼저 연구소를 설립한 것이다.


LG전자는 현재 '공기과학연구소'를 통해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과 관련된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 공기청정과 관련된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몰두공기청정 핵심 기술은 LG전자 에어솔루션 제품에 고스란히 적용


실제 연구소 안에는 일상생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 유해가스, 미생물 등을 측정하고 제거하는 실험방지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거실과 주방, 침실, 옷방 등 집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공기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효과적인 공기청정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보다 효과적인 공기청정 연구개발을 위해 LG전자는 유명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도 협업하며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있다.


'공기과학연구소'에서 개발되는 공기청정 핵심 기술은 LG전자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뿐 아니라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의 에어솔루션 제품 전반에 적용된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렇다면 LG전자는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매년 심해지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의 건강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다른 이유는 가전시장은 매년 급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는 '경쟁력 확보'라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 제품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이 중요하다. LG전자가 '공기과학연구소'를 설립한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소비자 눈높이 맞춰 제품이 다루는 대상의 본질부터 연구'물과학연구소'·'식품과학연구소' 잇따라 신설하는 LG전자


연일 계속되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맞서 단순히 제품 연구 개발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제품이 다루는 대상의 본질부터 연구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제품 연구 개발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제품이 다루는 대상의 본질을 연구, 개발해 전략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색하려는 LG전자.


오늘날 LG전자가 '가전 명가(名家)'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기술 연구개발 때문이 아닐까.


한편 LG전자는 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수질을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신설한데 이어 맛있는 식품을 연구하는 '식품과학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