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조성모와 꼭 닮은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봉연이가 아픈 할아버지를 살뜰히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조성모가 아들 봉연이와 함께 몸이 편찮은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간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오랜 만에 아들과 손주를 본 조성모 아버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러나 5년 째 이어가고 있는 투병 생활로 쇄약해진 아버지를 본 조성모는 꾹꾹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친부의 어깨에 고개를 묻은 채 한참을 오열한 조성모는 아버지에게 "태어나게 해 줘서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봉연이는 두 사람을 달래주고 싶은 듯 할아버지의 휠체어를 밀어주기 시작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휠체어를 꼭 붙잡은 봉연이는 "할아버지 사랑해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봉연이의 이 같이 속 깊은 행동은 이내 할아버지의 마음을 울렸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조성모의 아버지는 자신에게 마음을 쓰는 손주의 모습에 눈물을 터뜨렸고, 조성모는 "안 되겠다. 봉연아. 이마 박치기(애교) 보여 드려야겠다"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애썼다.
아빠로부터 미션을 받은 봉연이는 오직 할아버지를 위한 박치기 공연을 선보이며 한껏 재롱을 피웠다.
조성모의 아버지는 손자 봉연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안아주고 싶다는 듯 두 팔을 뻗었다.
봉연이는 할아버지 품에 쏙 안긴 채 "울지 말라"며 어른스러운 위로를 건네 보는 이들을 감동에 젖어들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