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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축구 경기에서 고의성 없어도 '핸드볼' 하면 바로 반칙 선언된다"

앞으로 득점 상황에서의 핸드볼 파울은 고의성을 따지지 않고 반칙으로 선언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축구 경기에서 '페널티 박스 안 핸드볼'은 언제나 논란거리다. 고의다. 고의가 아니다로 언제나 싸움이 일어난다. 


비디오판독(VAR) 도입 이후에도 핸드볼 문제는 끊임없이 문제가 됐다. '고의성'은 VAR만 본다고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논란이 생산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핸드볼'을 반칙으로 선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3일(한국 시간) 축구 규칙을 신설하거나 개정할 수 있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규칙 변경을 결정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금까지 핸드볼은 공을 손이나 팔로 건드리는 '고의성'이 있어야만 반칙으로 인정됐다. 가만히 있는 손이나 팔에 공이 날아와 맞는 것은 반칙으로 잘 불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2019-2020)부터는 득점 상황에서 의도적인 움직임이 아니어도 무조건 반칙으로 선언된다.


IFAB는 "실수였다고 해도 공이 손이나 팔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거나 손이나 팔로 공을 잡은 이후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핸드볼 이후 득점이 나오면 득점은 취소되고 상대 팀에 프리킥이 주어진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IFAB는 이날 다른 규칙도 변경했다. 앞으로는 교체 선수가 그라운드를 떠날 때 벤치 앞 교체 구역이 아닌 가까운 골라인이나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야 한다.


구단 직원이 직권을 남용하거나 경기에 지장을 줄 때도 심판은 옐로카드 혹은 레드카드를 꺼낼 수 있다.


또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팀의 선수들은 수비벽에서 최소 1m 이상 떨어져야 한다. 양 팀 선수들이 자리싸움을 벌이며 경기를 지연시키는 것을 막는다는 의도다.


이 같은 경기 규칙 변화가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