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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요즘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아이들은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배우지 않는다.
대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운다.
과거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이 하나로 묶여 4권의 교과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재탄생했다.
봄과 여름은 1학기에, 가을과 겨울은 2학기에 배운다.

교학사
이름마저 너무 예쁜 이 교과목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것으로 지난 2013년 초등학교 1~2학년이었던 2005, 2006년생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2018학년도 1학년 1학기 봄 교과서를 살펴보면 1단원 '학교에 가면'에는 '우리들은 1학년', '학교 가는 길', '운동장에서', '친구야 놀자', '우리 교실을 꾸며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과서는 단 한 권이지만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과 활동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
과거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통해 각각 나눠 배우던 내용을 '봄'이라는 주제로 더욱더 재밌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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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초등학생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교과서지만, 2013년 이전에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보이는 듯하다.
처음 보는 교과서 이름과 너무나 앙증맞고 귀여운 책 디자인이 한눈에 시선을 빼앗지만 알고 보지 않으면 교과서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처음 접한 누리꾼들은 "무슨 감성적인 책인 줄 알았는데 이게 교과서라고?", "봄책 너무 귀엽다", "바생즐생슬생 어디 감?"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