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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지난 2일 오후 12시 2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한 펜션에서 10대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3명 중 2명은 사망했고 1명은 여전히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번개탄을 피워놓은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는 창틀이 밀봉된 채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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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모님께 고맙고 죄송하다, 먼저 간다'는 내용이 적힌 편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3명 중 A(18)군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B(18)양과 C(18)군은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달 2일 오후 11시 30분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C군은 고등학교 3학년생이며, B양은 2학년 때 고교를 중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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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학교 출신인 만큼 경찰은 이들이 원래부터 잘 알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신지가 다른 이들 3명은 사건 발생 전날인 이달 1일 심야에 남양주로 와 해당 숙박업소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