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배우 남주혁이 JTBC '눈이 부시게'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애틋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그의 연기에 인기가 나날이 느는 가운데, 남주혁의 신인 시절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남주혁은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했다.
당시 남주혁은 시도 때도 없이 놀리는 강남과 티격태격하며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중 두 사람의 케미가 가장 잘 돋보이는 에피소드 한 편이 화제다.
'겨울방학' 특집에서 강남은 지갑을 잃어버려 남주혁에게 종일 돈을 빌렸다.
강남은 학교 친구들에게 줄 간식을 사기 위해 남주혁과 빵집에 들렀다. 그는 케이크와 각종 빵을 잔뜩 담은 뒤 지갑이 없다며 남주혁에게 계산을 미뤘다.
잔꾀에 넘어가 돈을 왕창 쓴 남주혁은 뒤늦게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등교 첫날 17만 원이 있었던 계좌에 약 1만 3천 원이 남았기 때문이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남주혁은 결국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 그는 "내가 학교에서 지금 돈이 없어. 어떤 아이돌 형이 내 돈 다 빼앗아갔단 말이야"라며 귀엽게 고자질했다.
지금과 달리 남주혁의 말투에서는 부산 사투리가 그대로 느껴졌다.
통화 중 강남의 설득에 돈을 보내주기로 한 남주혁의 아버지는 "아빠. 언제 보내줄 거야?"라는 아들의 말에 곧장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형 강남과 아버지에게 쩔쩔매는 '순둥순둥'한 남주혁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이후 남주혁은 지갑을 찾은 강남이 갚기로 한 돈 3만 원에 5만 원을 보태 쿨하게 8만 원을 주자 한껏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반응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앳된 얼굴로 귀엽게 사투리를 구사하며 설렘을 안기는 남주혁의 과거 시절을 하단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