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여성을 상품 취급하는 클럽을 폐쇄하라"
마약류·성범죄 의혹으로 최근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여성 대상 약물 범죄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혜화역 1·2번 출구에는 약 800여 명(경찰추산)의 여성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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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부실수사 해명, 유흥업계와 경찰의 유착관계 척결, 범죄 발생 클럽 폐쇄, 불법 강간 약물 판매자와 구매자의 강력 처벌 등을 주장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불법 강간 약물의 무색·무취를 상징하는 무채색의 옷을 입고 '불법 약물 카르텔, 여성들이 파괴한다', '여자는 상품이 아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유명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제곡을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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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불법 약물로 기억을 잃은 시간 동안 피해자를 지켜야 할 경찰이 가해자와 동조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집회는 약물 범죄의 진상이 규명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각 집회 장소 인근인 서울대병원 정문 앞에서는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맞불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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