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제발 못본척 해달라"···'친일파' 경찰에 무릎 꿇고 빌어가며 3·1운동 펼친 독립운동가들

인사이트tvN '어쩌다 어른'


[인사이트] 김채연 기자 = '국민 역사 선생님'이라 불리는 설민석이 3·1운동의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 역사 선생님 설민석이 특별 출연했다.


이날 설민석은 '나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근현대사 강연을 펼쳤다.


그는 일본이 강제적으로 주권을 빼앗은 당시, 하마터면 3·1운동이 무산될 뻔한 일화를 소개했다.


인사이트tvN '어쩌다 어른'


1919년 독립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종로에 모여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외쳤던 3·1운동.


설민석은 "대낮에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할 수 없어서 밤에 하는데 불빛이 새어나갔다"라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때 친일파 경찰 신철이 문을 열고 들어와 '뭐 하는 거냐'라고 소리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때 잔인하기로 소문난 친일파 경찰 앞에 무릎을 꿇으며 애원한 사람은 바로 독립운동가 이종일이었다.


인사이트tvN '어쩌다 어른'


이종일은 "당신도 조선 사람 아닙니까. 지금 당신의 결정에 우리의 역사와 미래가 달려있다. 한 번만 못 본 척해 주십시오"라며 간절하게 말했다.


하지만 경찰 신철이 미동 하나 없이 단호한 표정을 지어 보이자, 이종일은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해 '5천원'을 가져온 뒤 그의 손에 쥐여줬다.


다행히 그가 눈을 감아준 덕에 이틀 후 3·1운동이 펼쳐질 수 있었다.


일본군보다 나쁜 친일파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했던 독립운동가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하단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tvN '어쩌다 어른'


인사이트역사편찬위원회


Naver TV '어쩌다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