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그들은 목숨 걸고 와"···정우성이 주장한 우리가 '난민' 보호해야 하는 이유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난민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달 2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 측이 주최한 청년 정책 토크 콘서트 '우리 곁의 난민'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자격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은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가 선택한 주제는 바로 '예멘 난민 신청자가 대한민국에 가져온 것들'이었다.


발표를 통해 정우성은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사실처럼 퍼진 것이 혐오와 배제로 이어졌다고 성토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난민 수용에 관대해야 하냐는 대중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리 뿌리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우성은 "국제적 위상과 상관없이 인권을 우선시한다면,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우리도 유리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난민이라는 단어를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우리 국가에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제3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주면 좋을지를 생각하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난민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이들을 보호해야 할 이유에 결코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목숨을 건 여정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정우성은 대한민국의 부족한 난민법 개정에 힘써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