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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유관순 이야기 그린 영화 '항거' 보고 극장에서 단체로 만세 삼창한 관객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관람한 관객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항거'를 본 관객들이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27일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본 관객들의 뜻깊은 외침이 광주 하남 롯데시네마에서 들려왔다.


사연은 이러했다. 제보자 김현희(17) 양에 따르면 그는 대전에서 미용실을 하고 있는 아버지 김재룡(45) 씨 함께 지인의 개업 축하 겸 광주에 들렀다 영화를 관람했다.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관람하고 큰 감동을 받은 김 양의 아버지는 영화가 막을 내리자 곧바로 대형 스크린 앞으로 향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김 양


수많은 관객 앞에 선 김 양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근데 만세 삼창을 너무 부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제가 잘난체하려고 선 건 아니고, 여러분들이 호응만 해주신다면 함께 만세 삼창을 부르고 싶습니다"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곧바로 김 양의 아버지는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했고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다 함께 "만세"를 외치며 화답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과 의미 있는 외침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김 양


3.1절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 뜻깊은 행동에 나선 김 양의 아버지는 인사이트에 "영화를 함께 관람한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하고 싶었고, 이 사건을 같이 기리고 싶어서 정중하게 요청했는데 동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 양 역시 "저희 아빠를 보고 다른 관객들도 좀 더 진지하고 심도 있게 영화를 관람하고 느꼈으면 하고, 곧 다가오는 3.1절이 영화 '항거'로 인해 올해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으면 좋겠다"라며 사연을 제보한 이유를 밝혔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 관객들의 '만세 삼창'을 아래 영상으로 만나보자.


한편,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에 갇힌 독립운동가 유관순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개봉일인 지난 27일 관객 수 9만 9,75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인사이트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