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삭발에 금식까지" 실존했던 독립운동가 완벽 연기한 배우 5인

인사이트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1919년 3월 1일, 일제의 폭압적인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기 위해 탑골 공원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 퍼지던 3·1운동이 올해 100주기를 맞이했다.


3·1운동 100주년이 다가오는 만큼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 속 실존했던 독립운동가를 연기한 배우들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삭발, 금식까지 감행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감사한 독립운동가를 완벽하게 재현해내 관객의 눈물을 자아낸 배우들을 소개한다.


1. 고아성 - 유관순


인사이트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작품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 힘쓴 유관순 역을 맡은 고아성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일부러 살을 찌웠다.


이후 그는 극에 달할수록 옥중에서 수척해진 유관순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5일간의 금식을 감행했다.


2. 이제훈 - 박열


인사이트영화 '박열'


영화 '박열'에서 배우 이제훈은 18세의 나이로 일본에서 국왕을 폭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박열로 분했다.


그는 영화의 배경이 일본이었던 만큼 여러 사람의 녹음본을 들으면서 틈틈이 일본어를 연습했다.


그 덕에 이제훈은 일본어를 완벽히 구사함과 동시에 섬세한 감정까지 더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3. 조진웅 - 김구


인사이트영화 '대장 김창수'


배우 조진웅은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을 잘 묘사한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감히 그분을 이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실 감당이 잘 안되더라"라며 김구를 표현해내는 데 느낀 어려움을 토로했다.


4. 강하늘 - 윤동주


인사이트영화 '동주'


배우 강하늘은 영화 '동주'에서 시인 윤동주 역을 맡았다.


그는 8kg을 감량해 형무소에서 고문을 받아 수척해진 윤동주의 모습을 재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일본군에게 머리카락이 잘리는 장면에서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삭발을 감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5. 박정민 - 송몽규


인사이트영화 '동주'


배우 박정민은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의 고종사촌이자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연기했다.


그는 촬영 전에 중국 용정에 있는 송몽규의 생가를 찾아가는 등 영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박정민은 실제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개의치 않고 뛰어드는 송몽규를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