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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 '신세계 호텔' 만들어 이부진에 도전장 내민 정용진의 패기

신세계조선호텔이 켄싱턴 제주 호텔의 건물 운영권을 확보해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호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켄싱턴 제주 호텔 / 사진 제공 = 켄싱턴 제주 호텔 


신세계조선호텔, 제주도서 첫 호텔 사업 시작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신세계조선호텔이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호텔 사업을 시작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관광로에 위치한 켄싱턴 제주 호텔의 건물 운영권을 확보했다.  


내년 하반기 제주도에서 본격적으로 새 호텔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뉴스


5~6월경 문 닫는 켄싱턴 제주 호텔 


2014년 문을 연 켄싱턴 제주 호텔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제주리조트가 2010년 서라벌호텔을 인수 개발한 5성급 호텔이다. 


깔끔한 시설과 세련된 인테리어, 몽환적 분위기의 인피니티 풀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오는 5~6월경부터는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게 됐다. 


지난해 이랜드그룹이 SK디앤디 부동산 개발 자회사 비앤엠개발에 켄싱턴 제주 호텔과 인근 상록호텔 부지를 약 1,200억원에 매각, 이에 따라 호텔 관련 계약이 종료되는 것이다. 


인사이트켄싱턴 제주 호텔 / Instagram 'kensingtonjeju_hotel'


SK디앤디는 새 운영 사업자로 신세계조선호텔을 낙점했으며, 오는 7월부터 켄싱턴 제주 호텔과 상록호텔 부지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디앤디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점쳐진다. 리모델링 완료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제주신라호텔 / 사진 제공 = 제주신라호텔 


신세계 호텔 사업 키운다고 나선 정용진 부회장 


이로써 신세계조선호텔이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호텔 사업에 나서게 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것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 내 신성장동력으로 '호텔'을 점찍은 바 있다. 실제로 신세계는 지난해 7월 레스케이프 호텔을 오픈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호텔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제 제주도로 영역을 넓힌 만큼, 지금까지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제주가 '양대 산맥'을 형성해온 시장에도 '균열'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신라, 롯데가 '빅 3강' 체제를 구축할 제주도 호텔 시장. 열띤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사이트롯데호텔제주 / 사진 제공 = 롯데호텔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