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앞으로 30년 내 일본에서 규모 7급 대지진 발생 확률은 '90%' 이상이다"

일본 지진조사 당국에 따르면 도호쿠 지방 앞바다에서 향후 30년 안에 규모 7급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인사이트twoeggz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도호쿠 지방 앞바다에서 향후 30년 안에 규모 7급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0%라는 예측이 나왔다.


27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태평양 연안 지바현과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앞으로 30년 안에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조사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규모 7.0~7.5의 지진이 도호쿠 지방 아오모리현 동부와 이와테현 북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할 확률은 90%에 달했다. 같은 지역 규모 7.9의 지진이 생길 확률은 5~50%였다.


인사이트twoeggz


인근 이바라키현은 80%, 후쿠시마현은 50% 수준으로 예측됐다.


더해서 아오모리에서 자바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규모 8.6~9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30%로 내다봤다.


다만 지진조사위원회는 규모 9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생길 확률은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규모 7급 지진은 일본에서 발생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을 볼 때 높이 10m 정도의 지진해일(쓰나미)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지난 1974년 미야기현 앞바다에서도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28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번 지진 발생 예측 조사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봤던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1년 당시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9의 지진으로 1만 5,900명이 사망했던 지역이다.


조사위원장인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도호쿠 지역에 여전히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