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 인사이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폭력, 마약, 성폭행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버닝썬 폭행 사건' 폭로 이후 가족까지 위협 받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김상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와 협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월 말 처음 뉴스가 나간 후 어머니께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 네가 포기할까 봐 사실 얘기 안 했는데, 깡패 같은 놈들이 찾아와서 네 아들이 잘못했으니 합의하라고 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Instagram 'saint.kyo'
이런 위협에도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범죄자로 만들 수 없어 최근까지 이 사실을 숨긴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씨는 "어머니가 뉴스에서 내가 맞는 것을 처음 보고는 구토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어떻게든 이겨내야 했고 이길 것이다. 그게 제 가족을 지키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도 대응 과정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신원 미상의 인물에 대해 경찰인지, YG엔터테인먼트 혹은 클럽 버닝썬에서 보낸 사람들인지 등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버닝썬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앞서 지난해 12월 김상교씨는 버닝썬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오히려 출동한 경찰로부터 2차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여성 성폭행과 마약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에서 마약류가 검출되기도 했다.
최근 성 상납 등 사안이 커지자 27일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검사 및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