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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앞둔 '외국인' 환자에게 영어 못하는 간호사가 건넨 쪽지 한 장

자국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외국인 환자를 마주한 간호사는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막중한 임무를 완수해냈다.

인사이트boredpand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큰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건 간호사에게 막중한 임무다.


의사소통이 잘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자국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외국인 환자를 마주한 간호사는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막중한 임무를 완수해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중국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외국인 환자에게 건넨 특별한 쪽지와 관련한 일화를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익명의 누리꾼은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누리꾼이 중국어를 잘 하지 못했다는 데서 발생했다.


당시 누리꾼을 담당한 간호사는 수술을 하기 전 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지시 사항을 꼭 알려줘야 했다.


하지만 중국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 환자에게 어떻게 이 지시 사항을 전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해졌다.


간호사 본인 또한 영어를 잘 하지 못했기 때문.


이때 간호사는 짧은 영어를 사용해 외국인 환자를 잘 이해시킬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바로 쪽지에 그림과 영어를 섞어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간호사가 건넨 쪽지에는 "오늘 밤 10시 이후 식사 안 돼요. 물 안 돼요. 내일 아침 8시에 수술합니다"라는 글과 그림이 혼합되어 적혀 있었다.


짧은 영어 단어 몇 개와 함께 귀여운 그림으로 묘사된 식사와 물, 새빨간 피가 흘러내리는 칼까지.


어린아이가 봐도 잘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이 쪽지에는 어떻게든 환자를 배려하고 싶었던 간호사의 따뜻한 마음이 잘 어려있었다.


해당 쪽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간호사 센스 대박", "너무 귀엽다", "이거 다양하게 해석되겠는 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간호사의 센스에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