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시간'에 담배 피우는 김정은 위해 '재떨이' 들고 시중드는 동생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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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담배 피우는 오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중을 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력 서열이 최상위층에 있는 김여정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보면, 김정은이 북한 내에서 얼마나 '절대자'로서 군림하는지 잘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일본 TBS 방송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한국 시간) 중국 남부 난닝(南寧)의 역에서 촬영한 5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 위원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천천히 걷다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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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익숙한 듯,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이 지체없이 유리로 된 재떨이를 들고 시중을 든다.

특히 눈길이 가는 부분은 김 부부장이 재떨이를 두 손으로 들고 오빠가 태운 꽁초를 받는 등 예우를 갖췄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이 얼마나 절대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으로 보이는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TBS에 따르면 김 위원장 등을 태운 특별열차가 이곳에 30분간 정차한 뒤 다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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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평소 애연가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만찬장에서 따로 나와 담배를 피웠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은은 정상회담 당일 12시간 머문 판문점에서 딱 한 번 담배를 피우는 등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측은 그를 위해 도보다리 탁자에 재떨이를 준비했으나, 담배를 꺼내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한편 26일 오전 11시(현지 시간)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내일과 모레 양일간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청와대는 이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