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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현재 상병으로 진급해야 했을 지드래곤이 아직 일병 계급을 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디스패치 측은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이 복무 11개월째에 아직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육군 인사관리 규정 상 11개월을 복무했을 경우엔 '상병' 계급장을 달아야 하지만 권지용은 아직 일병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사실상 지드래곤을 진급 누락 대상자로 볼 수도 있다. 진급 평가에서 (지드래곤이) 합격점을 받지 못했을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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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측은 지드래곤의 진급이 지연된 이유를 잦은 휴가에서 찾았다.
지드래곤은 입대한 날짜부터 오늘(26일)까지 총 364일의 군 생활을 했다.
그중 약 100여 일은 부대가 아닌 군 병원을 포함한 외부에서 생활했다.
육군 규정에 따르면 국군 병원 입원은 소속 부대만 변경될 뿐 휴가가 아닌 복무에 해당한다.
지드래곤은 연가 및 병가를 약 50일 이상 사용했으며, 약 40일은 국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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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군 복무 기간 중 쓸 수 있는 자신의 병가를 최대치로 사용한 것이다.
디스패치와 만나게 된 익명의 관계자는 "지드래곤은 거의 달마다 휴가를 사용했다. 그는 복무한지 1년도 채 안 돼서 정기휴가인 28일을 거의 다 쓴 셈이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청원휴가와 위로휴가를 합쳐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10박 11일을 사용했다.
자신의 정기 휴가를 거의 소진한 지드래곤이 이렇게 쓴 것에 대해 백골부대 측은 "지휘관이 비슷한 시기에 전입된 모든 병사에게 위로휴가를 지급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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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육군 규정에 따르면, 지연 진급 대상자는 진급 평가 종합점수가 70% 미만이거나 병영생활 점수 미흡 등급, 심사위원회 진급 부적절 판정 등을 받은 군인들이 해당된다.
백골부대 측은 지드래곤의 지연 진급 사유에 대해 "현재 일병인 것은 맞다. 다만, 개인 신상은 답하기 곤란한 부분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휴가 부분에 관련해서도 백골부대 측은 "지드래곤의 휴가는 개인 사정에 맞춰 육군 규정 내에서 진행된 것이다. 문제의 소지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육군 관계자는 디스패치 측에 "지휘관 재량이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진 특별 대우다. 지난해 국군병원에서 1인실을 사용한 것도 지휘관 판단으로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