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요즘애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서울대는 전국에서 난다 긴다 하는 수재들이 모두 모여있다는 말이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대 의대'는 서울대의 많은 단과 대학 중 들어가기 가장 어렵고,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꼽힌다.
그런 곳이라면, 학과 내 경쟁도 매우 치열하지 않을까. 이곳에서도 꼴지는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방송이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JTBC '요즘애들'
JTBC '요즘애들'
지난 1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 JTBC '요즘애들'에는 '서울대 의대생'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MC들은 이날 방송에서 이들 중 광주 출신 학생에게 "학창시절 광주에서 몇 등 하셨냐"고 질문을 던졌다.
학생은 "지역구에서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전교 1등 출신"이라고 답했다.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하게도(?) 이들은 모두 지역구 혹은 학교 내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들이었다.
JTBC '요즘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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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MC가 "대학교에 들어와서 모두 1등을 한 학생들만 있다 보니 성적이 떨어질 때 충격이 크지 않나?"고 질문했다.
그러자 학생 중 한 명은 의예과 2년을 마친 후 처음 본과에 들어와 치르는 시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본과에 처음 들어올 때 원어로 된 뼈의 이름들을 모조리 외워서 시험을 본다"며 "이틀 만에 몸 전체에 있는 뼈의 명칭을 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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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새벽 2~3시까지 밤을 새우며 공부했지만, 중위권에 머물러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놀란 MC들이 "그럼 다른 학생들은 그걸 모두 다 외우느냐?"며 묻자, 이들은 "거의 만점이다"고 당연한 듯 입을 모았다.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성인을 기준으로 총 206개의 뼈 이름을 이틀 만에 외워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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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증명하기 위해 또 다른 MC 중 한 명이 "팔꿈치의 뼈를 뭐라고 부르냐"며 기습 질문을 던지자, 이들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동시에 "올레크레논"이라고 정확히 답하기도 했다.
그들은 재시험이 없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학년 유급을 통해 후배들과 재수강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땀 흘려가며 공부해 많은 학생이 열망하는 서울대 의대에 들어갔지만, 그 후 더욱 험난한 여정이 펼쳐진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본과 1·2학년 수업 중, 교수님이 주시는 강의 자료가 무려 하루에 PPT 300장이라고 답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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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대 의대는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들어가기 힘들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인지 서울대 의대 재학생들은 "정시 합격자 대부분이 수능 만점자이며, 2개 이상 틀린 친구들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 뿐만 아니라 공부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자투리 시간을 쪼개고, 인터넷 강의는 항상 2배속 이상으로 들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