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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절대 안그러는데 이번에는 심판에게 직접 가 '편파판정' 따진 포체티노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번리전 패배 후 주심과 분노한 채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 카메라에 비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평소 인자한 미소로 팀 선수들을 케어하기로 유명한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번리전이 끝난 뒤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양상을 뒤바꿔버린 주심의 '편파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오후 9시 30분 토트넘은 영국 터프 무어에서 치러진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NBC Sports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리그 선두 경쟁이 치열한 상황,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는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며 필승을 주문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포체티노 감독은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다소 약체로 평가받던 번리에 패한 건 토트넘에게 너무도 뼈아픈 결과다.


승점 차이가 5점이었기에 우승 가능성이 조금은 있었지만, 패하면서 그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토트넘에게 일격을 가했던 번리의 선제골이 '오심' 이후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은 포체티노 감독을 화나게 했다. 


경기 종료 후 포체티노 감독이 흥분을 가라앉지 못하고 주심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제까지 심판 판정에 격한 항의를 한 적이 없는 그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NBC Sports


영국 축구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주심에게 "뭐라고? 뭐라 그랬어?"라며 거칠게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가 분노한 이유는 후반전 일어난 마이크 딘 주심의 석연치 않았던 판정 탓이다.


후반 12분 토트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번리의 미드필더 제프 핸드릭을 태클로 저지했다.


공은 그대로 라인 밖으로 나갔고 주심은 그대로 코너킥을 선언했다. 


골키퍼 요리스를 비롯해 바로 앞에서 지켜본 토트넘 수비수들과 포체티노 감독까지 "핸드릭을 맞고 나갔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NBC sports


결국 코너킥이 선언됐고, 그대로 크리스 우즈의 헤더골로 이어졌다. 해리 케인이 19분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38분 번리의 애슐리 반즈에게 다시 골을 허용해 팀은 결국 패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심판에게 취한 공격적인 모습은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었다"는 말만 남겼다. 


축구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은 언론이 아닌, FA 쪽에 공식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승점 1점이 시급한 상항에서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리그 선두 탈환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뚜렷한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