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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타고 가던 사진작가 온몸 '소름' 돋게 만든 '거대 눈알'의 정체

넓은 벌판에서 발견된 거대 눈알의 정체는 '진흙화산'이었다.

인사이트Mikhail Mikhailov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바다에 '블루홀'(Blue hole)이 있다면 땅 위엔 '진흙화산'이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출신 사진작가 미카일 미카일로프(44, Mikhail Mikhailov)가 러시아 동부 사할린 섬에서 촬영한 '푸카체브스키' 진흙화산의 사진을 재조명했다.


미카일이 헬기 위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다양한 색깔의 진흙이 동그란 모양으로 정갈하게 퍼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원형 가장 바깥쪽엔 회색 진흙이 넓고 동그랗게 퍼져 있고 정중앙으로 갈수록 어둡고 푸른 색깔의 진흙이 자리잡고 있다.


인사이트Mikhail Mikhailov


놀라운 것은 이 거대한 진흙화산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초원 한복판에서 깔끔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모습은 마치 재난영화에 등장하는 거대 물고기의 눈알을 연상케 한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까지 들게 만드는 진흙화산은 여러가지 이유로 땅 밑에 묻혀 있던 진흙과 가스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지표면을 뚫고 나와 형성된다.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질퍽이는 진흙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 마치 용암이 흐르는 것과 같아 '진흙화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진흙화산은 중동 아제르바이잔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그 갯수는 무려 400여 개에 달한다.


인사이트Mikhail Mikhailov


사진을 촬영한 미카일은 "진흙화산의 매력에 빠져 많은 사진을 촬영했다"며 "하지만 이번처럼 사방으로 균일하게 펴져나간 것은 태어나서 나서 처음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도 "자연의 신비함은 한계가 없다", "우리가 평소 알아채지 못하지만 지구에도 생명이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