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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때보다 예산 삭감됐지만 '7대회' 연속 메달 따낸 '아이언맨' 윤성빈

'아이언맨' 윤성빈이 스켈레톤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7 대회 연속 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웅 '아이언맨' 윤성빈이 스켈레톤 국제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7개 대회 연속 메달의 대업을 이뤄냈다.


평창 올림픽 때보다 지원이 많이 삭감되는 어려움에 시달리면서도 이뤄낸 쾌거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윤성빈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러진 2018-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손에 얻었다.


이번 4차 대회는 당초 1월에 열려야 했지만, 당시 악천후 날씨 때문에 2월로 연기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 대회에서 윤성빈은 1, 2차 시기 합계 1분 51초 48을 기록했다. 1위를 기록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보다 0.13초 늦은 기록이었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56초 08로 중간랭킹 3위를 기록했다. 2차 레이스에서는 55초 40으로 시간을 0.68초 단축해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윤성빈은 이번 시즌 1, 2, 7차 대회 동메달을 비롯해 3, 5차 대회 은메달, 6차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 이번 시즌 모든 국제 대회에서 '포디움'에 올랐다. 


이렇듯 윤성빈이 이뤄낸 성과는 눈부신 수준이다.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이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윤성빈이 이토록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지만, 실제 이를 향한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이 서려 있는 평창 슬라이딩 센터는 현재 인력, 장비 부족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트랙부터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엔 눈을 치울 장비가 없어 그대로 쌓여있고 트랙은 얼음을 얼릴 비용조차 없어 콘크리트 바닥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은 지난해 10월 한 인터뷰에서 "작년엔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했지만 올 시즌은 훈련할 곳이 없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세계 최정상의 명성을 차지한 썰매종목 선수단이 훈련할 곳조차 마땅히 없다는 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기에 윤성빈의 잇따른 국제대회 메달 획득은 더욱더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