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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재앙 징조'라는 거대 갈치에 이어 '대왕 오징어'까지 발견됐다

일본 시마네현 하마다시 해안에서 길이 340cm에 달하는 대왕 오징어가 발견됐다.

인사이트Asahi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일본 해안에서 심해어종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대재앙에 버금가는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은 전날 시마네현 하마다시 해안에서 '대왕 오징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익명의 여성(41)이 대왕 오징어를 보고 지역 수족관 '시마네 아쿠아리움'에 연락했다.


인사이트Asahi


전화를 받고 도착한 해양 생물 전문가는 암컷인 대왕 오징어가 이미 죽었으며, 몸에 알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해안가로 밀려온 대왕 오징어는 무게 135kg, 길이 340cm, 몸통 둘레 158cm에 달했다.


다만 사냥감을 잡을 때 사용하는 2개의 '더듬이팔'은 없었다.


대왕 오징어는 수심 1천m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심해어종이다.


인사이트Asahi


이에 일본 현지에서는 심해어종의 발견이 곧 대재앙의 징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지진 직전, 심해어인 산갈치 12마리가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속설에 대한 믿음이 더욱 굳건해진 것.


앞서 도야마현 이미즈시 해안가에서도 지난달과 이달 초 사이 산갈치 6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심해어종이 곧 대재앙을 의미한 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속설을 맹신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모토무라 히로유키 가고시마대학 어류학 교수는 "(이런 발견이) 대재앙의 전조라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걱정할 필요 없다"며 섣부른 억측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일본 도야마 만에서 발견된 산갈치 / Instagram 'uozuaquarium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