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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변장을 하고 영화 촬영 중이던 리처드 기어가 관광객에게 실제 피자를 받았다.
2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리차드 기어(64)가 영화 촬영 중 실제 노숙인으로 오해를 받아 프랑스 관광객으로부터 피자를 선물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차드 기어는 이날 미국 뉴욕에 있는 한 거리에서 영화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 촬영을 진행했다.
리차드 기어는 이날 더러운 외투에서 낡은 구두, 비니까지 써 노숙자로 변신한 모습을 보였다. 리차드 기어는 덮수룩한 수염까지 기르는 등 영화를 위해 노숙자처럼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같은 리차드 기어의 메소드 연기에 속아넘어간 관광객이 배고픔을 이겨내라고 피자를 준 것.
리차드 기어는 이탈리아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나오는 관광객에게 "가방에 뭐가 있어요?"라고 물었고, 관광객은 "먹다 남은 피자인데 먹을래요?"라고 답하며 선물했다. 그녀는 "피자가 식어서 미안하다"는 말도 건넸다.
그녀는 "'귀여운 여인' 광팬인데 그가 그 유명한 배우인 줄 정말 몰랐다"며 뒤늦게 기억을 더듬으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우 멋졌다(handsome)”고 회상했다.
리차드 기어는 이탈리아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나오는 관광객에게 "가방에 뭐가 있어요?"라고 물었고, 관광객은 "먹다 남은 피자인데 먹을래요?"라고 답하며 선물했다. 그녀는 "피자가 식어서 미안하다"는 말도 건넸다.
리처드 기어는 피자를 건네받고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여유를 보였다. 피자를 건넸던 이 여성은 이틀 뒤에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그녀는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흥분했다.
촬영현장 인근의 뉴스 가판대 사장은 리처드 기어에 대해 “그는 완벽한 노숙인처럼 보였다.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숙인들처럼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손을 넣어 쓰레기통을 뒤져댔다”고 말했다.
한편 리차드 기어는 1973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이래 영화 '천국의 나날들' '아메리칸 플레이보이' '귀여운 여인' '마지막 연인' '자칼' '뉴욕의 가을' '시카고' '쉘 위 댄스' '아임 낫 데어' '하치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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