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xan /Youtube
무시무시한 토네이도 때문에 차가 뒤집히며 주인과 생이별 했던 반려견이 주인을 끝까지 기다려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폭스 8뉴스에 따르면 10일 어마어마한 토네이도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했다.
이곳에 사는 앤디 바우칠런(Andy Bouchillon)은 가족과 반려견 테이터(Tater)를 데리고 차를 몰아 대피소로 가던 중 강력한 토네이도에 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자동차 사고로 반려견 테이터는 가족과 함께 있던 자동차에서 튕겨져 나오면서 어딘가로 사라져 그만 헤어지고 말았다.
토네이도가 지나가고 다시 사고 현장으로 돌아온 테이터는 가족이 없어진 걸 깨달았지만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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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자동차 잔해였지만 테이터에게 그곳은 자신을 사랑해준 가족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테이터는 배고픔을 참고 그곳에서 계속 주인을 기다렸다.
그리고 12일, 테이터에게 다시 행복이 찾아왔다. 주인이 테이터를 찾으러 자동차 사고 현장에 온 것이다.
테이터는 주인을 보자마자 벅찬 마음에 꼬리를 흔들며 달려갔고 자신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주인의 품 안에서 배고픔도 잊었다.
주인은 테이터를 품에 껴안으며 "믿고 기다려준 테이터가 너무 고맙다"며 "다치지 않아서 정말 기쁘다"고 울먹였다.
주인은 자동차 사고로 얼굴 등을 다쳤지만 그 순간만큼은 고통이 사라지는 것처럼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