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초졸에 혼혈" 비극적인 과거사 가사에 녹인 도끼의 랩 무대

인사이트MBC '킬빌'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래퍼 도끼가 자신의 아픈 과거를 가사에 담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킬빌'에서는 도끼, 비와이, 양동근, 리듬파워, 제시, 치타의 2차 경연 결과가 공개됐다.


A조 1위 및 전체 1위를 차지한 이는 바로 도끼였다. 그는 282표라는 압도적인 득표수를 기록하며 당당하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도끼는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랩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사이트MBC '킬빌'


13살 때 집이 파산한 이후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랩을 시작했던 도끼. 그는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학력과 혼혈, 거기에다가 작은 키 때문에 주변에서 쏟아지는 온갖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


이처럼 힘들었던 과거를 견뎌낸 도끼는 이를 'On My Way' 곡 가사에 녹였고, 아픔이 담긴 그의 무대에 관중은 물론 경쟁자까지도 동요했다.


폭발적인 그의 래핑에 래퍼 창모의 감성적인 피아노 반주까지 더해지면서 감동은 배가됐다.


인사이트MBC '킬빌'


무대를 끝마치고 내려온 도끼는 본인 무대에 상당히 만족감을 표했다.


도끼뿐만 아니라 경쟁자 양동근 역시 극찬을 쏟아냈다. 양동근은 "도끼가 원래 돈 자랑, 허세 이미지로 유명하지 않냐. 그런데 이 무대로 그 이미지가 모두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사를 유심히 들었는데 정말 거기에 힘들었던 과거를 모두 토해내고 있었다. 내가 그런 상황일 때 썼던 가사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킬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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