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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전 부회장, 올림픽 성적 내라며 故 노진규 선수 종양 치료 못하게 막았다"

빙상 국가대표 노선영·故 노진규 선수의 가족이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빙상 국가대표 노선영·故 노진규 선수의 가족이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3년 전 숨진 노진규 선수가 골육암 판정을 받고도 전명규 전 부회장으로부터 훈련강요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쳤다는게 그 이유다.


지난 21일 MBC '뉴스데스크'는 전명규 전 부회장이 투병 중인 노진규 선수에게 훈련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는 가족의 목소리를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안상미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보도에 따르면 노 선수의 부모님은 전명규 전 부회장과 백국군 당시 대표팀 코치 등이 노 선수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며 오늘(22일)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노 선수 가족은 지난 2013년 9월 월드컵에서 노 선수가 골절상을 당했는데도 전명규 전 부회장이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명규 전 부회장이 노 선수가 종양 판정을 받은 뒤에도 강압적으로 월드컵 출전을 강요했으며, 증상이 악화됐는데도 강도높은 훈련을 강요해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노 선수 가족이 증거자료로 첨부한 진단서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게 좋지 않은 결과의 주된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전명규 전 부회장은 지난 1월부터 "가족들이 상의를 해서 결정해 주면 저는 수술을 하든 운동을 하든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저는 그것에 맞춰서 적극적으로 도와줬다"고 해명해왔다.


한편 노 선수 가족은 그동안 현역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던 누나 노선영에게 피해가 갈까 고소를 미뤄오다, 최근 은퇴 경기를 치름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Naver TV 'M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