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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안 하고 다닌다고 친구한테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민낯으로 다닌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누군가가 당신에게 "창피하다"는 말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또 그 상대가 가까운 친구라면?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부터 화장을 연습해보려고 하는데 다들 '인생템'으로 쓰는 화장품 좀 추천해달라"는 어느 누리꾼의 질문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을 쓴 이는 화장 연습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는데, 이 이유가 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글쓴이는 "친구한테 화장 안 하고 다녀서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화장품을 추천해달라는 글이었지만,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은 화장품을 추천해주지 않았다. 대신 글 작성자의 친구를 비난했다.


이들은 "화장품을 추천받지 말고, 다른 친구를 추천받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진정한 친구라면 작성자의 있는 그대로도 인정하고 좋아해 주리라는 목소리다.


많은 누리꾼은 또 "글쓴이가 조금 더 예쁜 모습으로 다니기를 바랐다면, 배려 있는 친구라면 화장품을 선물해주거나 화장을 해 주면서 조언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의 말 때문에 화장을 시작하지 말고 스스로가 정말 화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하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일부 누리꾼은 나아가 "친구를 멀리하라. 그 친구는 나중에 화장이 아닌 다른 이유로도 트집을 잡아 작성자의 자존감을 깎아내릴 사람"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TPO에 맞게 꾸미고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글쓴이 친구의 생각이 잘못된 게 아니라 그저 글쓴이와 친구의 성향이 맞지 않을 뿐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11일 올라온 해당 사연은 이후 이렇다 할 후기가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