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질 당해 갈비뼈가 골절된 뒤 비닐 쓰레기로 배를 채우던 '아가'를 도와주세요"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쓰레기 더미를 뒤져 겨우 허기를 달래던 강아지가 있다.


녀석은 사람들에게 발길질을 당해 갈비뼈와 척추뼈가 골절된 상태였다.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상처를 치료받지도 못했다.


지난 20일 유기견 구조 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아빠)'의 인스타그램에는 '아가'에 관한 사연과 도움을 요청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아가는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면 도롯가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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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최초 발견 당시 아가는 척추가 골절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는데도, 뒷다리를 끌면서 도망쳤다. 사람이 너무도 무서웠던 탓이다.


아가가 사람의 손길은 물론, 다가오는 것조차 무서워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아가를 진찰한 수의사는 "갈비뼈·척추뼈 골절은 교통사고가 아닌 사람들에게 발길질을 당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구조된 아가는 현재 안산에 위치한 메디컬 동물병원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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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엄빠


피검사 결과 사상충이나 다른 질병은 없었으나 척추 11번 골절과 빈혈 수치가 비정상이었다. 


아가는 구조가 되기 전 길거리를 떠돌며 배고픔에 허우적대고 있었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비닐 쓰레기를 먹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 녀석은 먹었던 비닐봉지가 위에 걸려 있어 '절제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태다. 구조가 됐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유엄빠 측은 "이물질이 장으로 내려다가 장폐색이 될 수 있기에 2차 수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엄빠


하지만 아가를 구조한 봉사자는 유기견을 포함한 3마리의 반려견을 기르고 있어서 형편이 좋지 못한 상태다.


척추 수술 비용이 500만원에 달한다는 점 등 수술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유엄빠 또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매우 많은 반려동물을 구조하다 보니 막대한 수술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향후 건강해지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서 "후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아가를 돕고 싶다면, 유엄빠의 후원계좌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면 된다. 


아가와 관련해 유엄빠 측은 인사이트에 "아가가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면서 "아가의 수술이 잘 진행된다면, 평생의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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