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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저수지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담긴 큰 드럼통이 발견됐다

지난 20일 전남 곡성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36분쯤 곡성군 한 저수지에서 이달 15일 실종됐던 홍모(59)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전남 곡성에서 실종된 50대 농장주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닷새 만에 발견됐다.


지난 20일 전남 곡성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36분쯤 곡성군 한 저수지에서 홍모(59)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큰 통에 담겨 물속에 빠진 채로 발견됐다.


인사이트SBS


앞서 홍씨는 지난 15일 낮 12시께 곡성군 소재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목격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다음 날인 16일 오전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이날 오후 홍씨 집과 30분가량 떨어진 마을 폐교 옆 공터에서 홍씨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량 뒷좌석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홍씨 차량과 비슷한 동선으로 이동하고, 홍씨의 예금 1천 200만원을 빼낸 것으로 확인된 김모(49) 씨를 지난 18일 오후 강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인사이트SBS


김씨는 체포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이달 20일 오후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강력 범죄 전과가 다수 있던 김씨는 홍씨와 특별한 교류는 없었지만 같은 마을에 거주하며 최근 홍씨 농장 주변에 고물상을 차리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도 살인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