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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중단' 하루 만에 경찰도 모르게 업장 철거한 '마약 의혹' 버닝썬

서울지방경찰청 측이 르메르디앙 호텔에 요청해 버닝썬 철거 작업을 중단시켰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이 마약 투약 및 성폭력 의혹 속에 문을 닫은 가운데 곧바로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버닝썬이 있는 르메르디앙 호텔 측이 동의해 철거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버닝썬은 영업 중단을 선언하고 문을 닫았다. 이후 버닝썬 측은 영업 중단 선언 불과 하루 만에 업장을 철거하고 나섰다.


경찰이 마약, 성폭력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진행된 철거.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에 일각에서는 중요한 단서가 사라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약과 성폭력 사건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VIP룸 수사의 경우 현장 검증이 필요한 부분인데 철거로 인해 확인해볼 방법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버닝썬 측이 경찰도 모르게 철거를 진행했다는 것은 그만큼 급박하게 작업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이 '증거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철거 중단을 요청했고 호텔 측이 동의한 상태다.


인사이트버닝썬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경찰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