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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너무 좋아 배 발랑 까고 수액 맞으며 '행복 지수' 폭발한 댕댕이

평소 병원 가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 웰시코기 '백호'가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corgibh'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평소 병원 가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 웰시코기 '백호'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이웃집의 백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팔에 링거를 맞고 있는 백호의 사진이 게재됐다.


반려견 백호의 보호자는 사진과 함께 "열흘 전 백호 어금니가 깨지는 사고가 있었다"라며 백호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대부분 이 정도면 발치를 한다지만 도저히 할 수가 없어 일주일 전 강아지 치과 전문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고 오늘 수술을 끝마쳤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orgibh'


이를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백호의 수술이 잘 끝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백호가 너무 안쓰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평소 통통한 엉덩이를 마구 뒤흔들며 폭풍 애교를 부리던 모습과 달리 두 눈을 꼭 감은 채 보호자의 품에 안겨 있는 백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누리꾼들은 "백호가 수술을 받은 후 마취약에 취해 늘어져 있는 게 너무 딱하다"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여기엔 예상 밖의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있었다. 백호는 마취약이 아닌 행복함에 취해있었던 것.


보호자에 따르면 평소 백호는 동물병원을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인식해 놀러 가기를 매우 좋아한다.


인사이트Instagram 'corgibh'


동물병원을 무서워하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백호는 병원 원장 선생님을 보면 행복해 꼬리를 흔들고 뽀뽀를 하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날도 백호의 지극한 '병원 사랑'은 계속됐다. 병원을 방문한 백호는 이빨이 아프다는 사실은 모두 잊은 듯 배를 발랑 까고 누워 행복감을 한껏 드러냈다.


백호 보호자는 "마취하고 늘어져있는 게 아니라 수술 전 수액을 맞는 건데 너무 좋아서 저러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알고 보니 백호에게 이빨이 한 개 더 있었다. 백호는 정말로 이빨 부자였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백호 표정 뭔데", "백호야 아프지 말자", "다쳐서 안쓰러운데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