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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에도 양육비 벌려 서빙하던 임신부 펑펑 울게 만든 쪽지 한 장

경찰관은 임산부 직원에게 음식 값의 10배가 넘는 팁을 주고 유유히 사라졌다.

인사이트Faceboo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힘겹게 일을 하던 임신부는 손님이 건넨 쪽지 한 장에 감격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저지 주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 거액의 팁을 건네고 사라진 익명의 경찰관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팁을 건네받은 여성 코트니 카디건(Courtney Cadigan, 23)은 임신 8개월 차였지만, 양육비를 벌기 위해 계속 알바를 해야 했다.


경찰관이 다녀갔던 15일 오후에도 코트니는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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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임박해 몸이 무거웠지만 코트니는 손님을 대하면서 결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에 들린 경찰관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코트니가 바쁜 시간대가 지나 잠시 숨을 돌리고 있던 때, 경찰관이 다가와 말없이 쪽지 한 장을 건네고 사라졌다.


쪽지에는 "당신의 첫 출산을 축하합니다. 잊지 못할 경험일거에요"라는 응원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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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건네받은 쪽지에는 그가 남긴 팁 100달러(한화 약 11만 원)의 흔적도 남아있었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팁을 받은 코트니는 그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해 그만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사실 '첫 출산'을 앞두고 있던 코트니는 미혼모였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나이 많은 아버지에게 마냥 의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출산 전에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야 양육비를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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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니는 "아마 그는 내가 다른 손님과 대화하며 '첫 출산'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들은 것 같다"며 "카운터를 보던 직원으로부터 내게 팁까지 남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해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인 브라이언 카디건도 페이스북을 통해 팁을 두고 간 경찰관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브라이언은 "내 딸이 방금 당신이 한 행동을 알려줬다"며 "태어날 손녀의 이름은 '카일리'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