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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배달하는 가난한 아빠가 창피했던 아들을 '참교육'한 회사 사장님

가난한 아빠를 창피해했던 아들은 사장님이 해주신 말씀을 듣고 자신이 품었던 마음을 진심으로 반성했다.

인사이트goodtim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가스통을 들고 다니는 가난한 아빠가 부끄러웠던 아들.


부자인 친구 아빠를 부러워하던 아들은 '그날' 이후 자신이 가졌던 마음을 진심으로 반성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에는 가스통을 배달하는 가난한 아빠와 아들 덴(Den, 11)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초등학생인 덴은 같은 반 친구인 벤을 항상 부러워했다. 벤의 아빠는 사업체를 이끄는 CEO로 양복을 입고 외제차 메르세데스 벤츠를 끌고 다녔다.


또한, 벤은 매일 학교에서 아빠에게 선물 받은 신기한 장난감을 자랑하곤 했다. 덴은 그런 벤을 보며 아빠의 직업을 친구들에게 절대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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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벤은 "우리 아빠가 유명한 CEO"라며 아이들을 불러서 자랑을 시작했다. 덴은 자신의 아빠가 떠올라 조용히 듣고 있었는데, 벤은 덴에게 불쑥 "너네 아빠는 뭐 하시니?"라고 물었다.


덴은 아빠가 가스통을 들고 돌아다니는 가난한 배달부라고 말할 수 없었다. 친구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당황한 덴은 "우리 아빠도 사장님이야. 벤츠 끌고 다닌다"고 거짓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벤은 "그럼 다음 부모님이 학교에 오시는 날 너의 아빠를 보면 되겠다"고 전했다.


덴은 친구들 앞에서 거짓말을 했지만 뒷일을 어떻게 수습할지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혼자서 끙끙 앓던 덴은 아빠에게 털어놓았다.


덴의 아빠는 아들의 앞에서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가난함 때문에 기가 죽은 덴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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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출근한 직장에서도 풀이 죽어있던 덴의 아빠는 우연히 회사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덴의 아빠는 아들의 사연을 사장님에게 털어놓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덴의 아빠에게 제안을 하나 했다. 사장님은 "내가 벤츠와 좋은 양복을 모두 빌려주겠다"며 "아들의 학교로 찾아가라"고 전했다.


덴의 아빠는 받을 수 없다고 사양했지만 사장님의 호의를 끝내 받아들였다. 다음 날, 덴은 자신의 아빠가 정말로 양복을 입고 벤츠를 타고 온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


친구들 또한 덴의 아빠를 바라보며 멋있다고 입을 모아 감탄했다.


얼마 뒤 사장님은 "아들의 학교에서는 일이 잘 해결됐나?"라고 덴의 아빠에게 물었다.


덴의 아빠는 "덕분에 모든 일이 잘 됐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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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이후 아빠와 함께 찾아온 아들 덴을 바라보며 "너가 덴이구나.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네 아빠는 정말 훌륭하신 분이란다. 무거운 가스통을 맨손으로 들고 다닐 만큼 힘이 엄청 세다. 그러면서도 가족을 위해 쉬지 않으신단다. 돈이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단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품은 돈보다 훨씬 중요한 자질이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덴은 처음에는 사장님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천천히 곱씹었던 덴은 아빠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알 수 있었다.


덴은 그 이후 아빠가 가난해서 부끄럽거나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날 사장님이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린 덴은 자신의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깨달았다.


해당 사연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초 공개된 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가난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교훈을 선사하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