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굶고 있는 독거노인에게 음식 배달한 911 구조대원

via TubeNEWS​ /YouTube

 

먹을 것이 없어 굶고 있는 80대 노인에게 음식을 배달해준 911 구조대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ABC 방송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에 홀로 거주하는 클라렌스 블랙몬(Clarence Blackmon, 81) 할아버지의 훈훈한 사연을 소개했다.
 
전립선 암환자인 클라렌스는 6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다 최근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퇴원한 그를 반기는 것은 텅 빈 냉장고뿐이었으며, 의자를 짚어야 간신히 일어설 수 있는 그가 음식을 사러 집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동네 슈퍼는 보증금을 맡기지 않고는 음식을 가져다주지 않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려웠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던 것이다. 
 
견디다 못한 클라렌스는 절박한 심정으로 911에 전화해 "대신 음식을 구입해줄 누군가를 보내줄 수 없냐"고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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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은 이후에는 정말 누군가 자신을 도우러 올지 반신반의하면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다.
 
이후 한 시간 반쯤 지났을 때, 911 구조대원들이 클라렌스의 현관문을 두드렸다.
 
이들은 집 안에 ​음식이 가득 든 장바구니를 내려놓고, 직접 샌드위치까지 만들어 건넸다.
 
클라렌스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911 대원들은 앞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클라렌스의 집으로 찾아와 그의 식재료 구입을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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