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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처음에 소개해준 친구가 자기 덕에 결혼하게 됐으니 소개비를 달라고 하네요"

친구의 소개로 결혼에 골인하긴 했지만, '보답'을 당연히여기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와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현한다. 진심을 담은 표정과 말투 그리고 때때로 '선물'을 건네면서까지 말이다.


하지만 '고마움'은 감정의 한 종류다 보니 관점이 달라 가치 '측량'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여기 이 사연이 그렇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두고 주선자에게 '보답'을 고민하는 글쓴이의 사연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는 자신을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에 결혼식을 앞둔 이십 대 후반 직장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그에게 행복한 꽃길을 선물한 이는 다름 아닌 글쓴이의 가장 친한 친구 A씨였다.


13년 동안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온 친구 A씨는 글쓴이를 위해 건너 건너 예비 남편을 소개해줬다. 글쓴이도 친구에게 애틋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글쓴이는 친구 A씨와 결혼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친구는 "두 사람을 엮어준 나에게 무엇을 해줄 것이냐"고 당당하게 물었다.


심지어 친구는 주위 사례까지 들어가며 노골적인 계산법을 펼쳤다고 전해졌다.


"나 아는 사람은 주선자한테 50만원 줬다더라. 너는 나한테 얼마 줄 거야?"


"50만원을 줬다고?"


"응. 나는 현금도 좋고 상품권도 좋아~"


글쓴이는 물론 평생의 반려자를 소개해준 친구가 고마웠지만, 한편으로 대 놓고 금품을 바라는 친구의 행동에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을 향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대부분 주선자 친구에게 고맙긴 하지만 돈을 요구하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면 주선자 친구가 대놓고 말한 건 잘못됐지만, 작성자가 반드시 어느 정도 보답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좋은 사람을 골라서 찾아준 주선자의 공이 절대적으로 크다"며 "입을 싹 닦는 건 도둑놈 심보 아니냐"고 말해 견해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