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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서 '바지 벗는' 여성 남자인 줄 알고 카메라 들었다 '출산 과정' 담은 행인

길 한복판에서 갑자기 바지를 내리는 행인을 본 사람들은 당황해 멈춰 섰고, 곧이어 펼쳐지는 충격적 장면에 경악했다.

인사이트world of buzz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짧은 머리를 한 행인이 거리에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 행동을 하자 시민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그가 남자라고 확신했던 시민들의 눈앞에 곧이어 믿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길거리 출산'을 하게 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며칠 전, 필리핀의 한 거리에서 길을 가던 한 행인이 갑자기 멈춰서더니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인사이트world of buzz


짧은 머리에 바지 차림을 하고 있던 그는 영락없는 남자의 모습이었다. 길 한가운데서 바지를 벗어던진 그를 변태로 오인한 시민들은 곧바로 불쾌한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곧이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배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던 행인이 아기를 낳기 시작했기 때문.


알고 보니 그는 짧은 머리를 한 여성이었고, 양수가 터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건강한 아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그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탯줄로 연결된 아기를 안은 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눈앞에서 생각지도 못한 출산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여 도울 생각을 못 하고 지켜보고만 있었다. 


잠시 후 벙찐 시민들 사이로 다행히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덕분에 산모와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장면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한 행인에 의해 온라인에 게시됐고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퍼져 나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산모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 않은 시민들에게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다행히도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무사한 상태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