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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현장 뜨겁게 달군 길이 '167cm'짜리 고래 '남근'이 670만 원에 낙찰됐다

독특한 물건을 거래하는 한 경매에서 거대 향유 고래의 '성기' 박제품이 익명의 희망자에게 무려 670만 원에 낙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이에게 진귀한 골동품, 스타의 애장품 등 희소한 물건을 낙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매.


소장 가치가 높은 물건을 두고 진행되는 기존 경매와 달리, 최근에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특이한' 물건들을 소장해 부를 과시하는 일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영국 에식스 지역의 한 경매장에서 진행된 이색적인 경매에서 새 주인을 만난 다양한 물건들을 소개했다.


인사이트LADBIBLE


경매장의 대변인은 "지난 10년 동안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물건들이 경매에 제시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최근에 열린 한 경매에서는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물건들이 총 28만 5천 파운드(한화 약 4억 1300만 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거래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물건은 다름 아닌 향유고래의 '성기' 박제품이었다.


길이가 무려 167cm에 달해 성인 여성의 키와 비슷한 이 거대한 박제품은 익명의 희망자에 의해 무려 4600만 파운드(한화 약 670만 원)에 낙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 물건을 소장하고자 한 의도와 사용 용도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수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샀다고 전해졌다.


이 외에도 북극곰 박제품이 2만 파운드(한화 약 2,900만 원), 구석기 시대 포유류 생물의 뼈가 1만 3천 파운드(한화 1,890만 원)에 낙찰됐다.


대변인은 "경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모두에게 소장 가치가 있기보다는, 남에게는 쓸모없지만 내게는 꼭 필요한 물건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매주 많은 소장품이 열띤 경쟁 끝에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며 한동안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