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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슛 맞아 '피' 흘리는데도 교체 안하고 끝까지 경기 뛴 골키퍼

축구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의 슈팅으로 얼굴에 부상을 입은 골키퍼가 끝까지 경기를 뛰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Twitter 'Brsane'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축구 경기 도중 한 선수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의 안면을 그대로 강타했다.


골키퍼는 피를 흘리면서도, 교체로 나가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펼쳐 프로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17일(한국시간) 오전 2시 30분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위치한 로드니 퍼레이드에서는 뉴포트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2018-2019시즌 FA컵 16강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맨시티와 뉴포트 양 팀 모두 전반 45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며 0-0으로 마감했다.


인사이트Twitter 'ManCity'


이후 맨시티는 후반 5분, 르로이 사네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사네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패스를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뉴포트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네의 슈팅이 뉴포트 골키퍼 조 데이의 얼굴을 그대로 강타했다.


조 데이는 얼굴을 맞은 순간에도 끝까지 공의 회전 방향을 살폈다. 어질어질한 듯했지만, 그는 공에서 끝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이내 그의 코와 입에서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BT Sport


꽤 많은 출혈이 있어 호흡이 힘들었을텐데도 조 데이는 불편하거나 아픈 기색 하나 보이지 않았다. 팀의 사기를 위해 참는 듯 보였다. 


다행히 어느 정도 출혈이 멈춘 조 데이는 코 한쪽에 휴지를 끼워 넣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도 분명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위해 이와 같은 고통을 삼켜냈다.


남편의 부상을 지켜보던 그의 아내는 걱정스러운 듯 계속해서 남편의 상태를 살폈다. 뉴포트의 팬들도 조 데이의 부상에 안타까워했다.


인사이트

BT Sport


한편 프로 선수들의 강한 슈팅의 속도를 측정해보면, 시속 120~130km의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따라서 축구공에 의해 부상을 입게 되면 뼈에 금이 가거나 근육이 파열되는 등 다소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인사이트Twitter 'ManCity'


경기가 재개되고, 뉴포트는 역습을 시도했지만, 후반 30분 필 포든이 추가 골을 넣으며 차이를 벌렸다.


이에 반격에 나선 뉴포트는 후반 43분 페드래그 아몬드가 만회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필 포든과 리야드 마레즈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4-1로 맨시티가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