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괴물이라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매일 두꺼운 화장으로 '백반증' 숨기는 여학생

11살 때부터 전신에 흰 반점이 생겨난 여성은 주변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에 매일 두꺼운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TLC'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매일 두꺼운 화장으로 자신의 모습을 꼭꼭 숨겨온 여성이 있다.


최근 패션 잡지 '오비어스 매거진'(OBVIOUS Magazine)은 미국 메릴랜드주 출신 여성 머라이어 퍼킨스(Mariah Perkins, 22)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머라이어는 11살 때부터 몸에 흰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머라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흰 반점은 몸 곳곳으로 퍼져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TLC'


머라이어의 건강이 걱정됐던 엄마는 곧바로 딸과 함께 병원을 찾았고 '백반증'이란 진단을 받게 됐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면서 전신에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후천적 색소결핍 피부질환이다.


이 질환은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신체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얼굴 전체에 흰색 반점이 생겨나면서 친구들은 머라이어를 '괴물'이라 놀려댔다.


인사이트YouTube 'TLC'


머라이어는 친구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매일 약 1시간에 걸친 두꺼운 화장으로 반점을 가려야 했다.


또 화장이 지워질까 봐 친구와 포옹을 하거나 가까이 다가가기를 점점 피하게 됐다. 결국, 머라이어는 친했던 친구들과도 사이가 멀어졌다.


그러나 머라이어가 성인이 되고 대학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대학 친구들은 머라이어에게 "화장 안 해도 예쁘다"며 그녀를 응원했다. 


이때부터 조금씩 용기를 갖게 된 머라이어는 영국 TV 프로그램 'TLC쇼', 'Barcroft TV' 등에 출연해 화장을 지운 모습을 당당하게 공개하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


현재 머라이어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전 세계 모든 백반증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델과 댄서 등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THEPHOTOCHASE', (우) Instagram 'SUNFLXW'


인사이트Instagram 'NOSAISAB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