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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10마리 시키며 '쿠폰 10장' 대신 '1마리' 서비스 요청한 손님에 화낸 사장님

치킨 10마리를 배달 주문하면서 딸려 올 쿠폰 10장으로 한 마리를 더 가져다 달라고 했다는 어느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만약 당신이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이라면 아래 사연 속 손님에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보자.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집에서 단체 주문을 하려다가 마음이 상했다는 어느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단체라서 10마리를 시키려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A씨는 배달 주문을 위해 인근 치킨집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치킨집 사장님에게 A씨는 "쿠폰 10장 모으면 한 마리 주시냐"고 물어봤고 사장님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런 사장님에게 A씨는 "그럼 10마리 시킬 건데 11마리 가져다주실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에 따르면, 해당 치킨집은 닭 한 마리를 주문할 경우 쿠폰 한 장을 증정한다. 10장을 모으면 치킨 한 마리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다시 말해 A씨는 서비스 치킨까지 총 11마리를 보내 달라고 한 것.


A씨의 요청에 사장님은 "서비스로 할인은 안 되고, 11마리 값을 내셔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재차 물었다. 치킨 10마리에 딸려 올 쿠폰 10장을 받지 않고 11마리로 곧바로 받을 수 없겠냐고 A씨가 설명하자, 사장님은 답했다. "그건 안 될 것 같네요"


A씨는 "그냥 전화를 끊었다"며 "이럴 때 쿠폰을 쓸 수는 없는 거냐. 내가 진상인 거냐"고 물으면서 글을 끝맺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업주가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 크게 두 가지 반응이 나왔다.


대다수 누리꾼은 "치킨 한 마리 아끼려고 열 마리를 놓쳤다"고 사장님의 행동을 비판하며 "오히려 쿠폰으로 주문할 치킨을 한 번에 시키면 배달료도 아끼고 좋은 게 아니냐"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쿠폰이란 게 가게를 꾸준히 계속 찾아주는 단골 고객에 대한 보상이지, '몇 개 먹었으니 보상한다'는 의미가 아니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리한 업주라면 어떻게 대응하는 게 맞을까. 올바른 정답을 두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뜨겁게 논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