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전쟁포로 살린 어린 소녀의 ‘위대한 침묵’ (영상)

via TrueMoveH /Youtube


전쟁 포로였던 한 남성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감동적인 '순간'이 담긴 영상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영상은 두 남녀가 한 할머니를 찾아와 사진 한 장을 내미는 것부터 시작된다. 사진 속 주인공은 할머니가 소녀였을 때 봤던 전쟁 포로 고든(Gorden)이었다. 

 

고든은 포로로 잡혀온 후 하루하루 지옥 같은 삶을 살며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고든을 바꾼 건 한 소녀였다.

 

전쟁의 상처로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렸던 고든에게 어린 소녀가 살아야 하는 의미를 전했기 때문이다.

 

고든은 소녀를 만난 뒤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것부터 시작해 전쟁이 끝난 뒤에도 돈을 기부하거나 봉사를 하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어려운 사람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았다. 

 


via TrueMoveH /Youtube

 

고든을 떠나보낸 자식들은 이제는 할머니가 된 소녀에게 찾아와 도대체 당신이 어떤 말을 했길래 아버지 고든을 변하게 만들었는지 물었다. 

 

사실 소녀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힘들어하는 고든의 손을 그저 아무 말 없이 꼬옥 잡아 주었다. 

 

어린 소녀의 '위대한 침묵'이 전쟁포로 고든을 살렸던 것이다.

 

이 영상은 태국의 한 이동통신사가 지난달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단편영화로 보는 이들에게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가장 좋은 '소통'은 '진심 어린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 단편영화는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