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공중파 방송 무대서 "I♥몰카" 문구 내보낸 래퍼 산이

인사이트Instagram 'sanethebigbo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래퍼 산이가 무대에서 사용한 문구가 누리꾼 사이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31일 산이는 MBC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타깃 빌보드 : 킬빌'에서 자작곡 '워너비 래퍼'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산이가 "아임 페미니스트"라는 소절을 부를 때 무대 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I♥몰카'라는 불법 촬영을 옹호하는 듯한 문구가 등장했다.


이 문구는 편집 없이 본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인사이트MBC '킬빌'


방송 이후 MBC 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문구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옹호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한 산이와 이를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MBC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킬빌'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인사이트MBC '킬빌'


침묵하던 산이는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킬빌' 촬영 당시 리허설 영상 원본"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문제가 된 'I ♥ 몰카'라는 문구가 나온 뒤 곧이어 '몰카' 글자 위 붉은 색 'X' 표시가 등장했다. 즉, 'I ♥ 몰카'가 아니라 'I ♥ 몰카 X'가 원래 의도했던 바라는 것이 산이의 설명이다. 


한편, 래퍼 산이는 지난해 12월 소속사 브랜뉴뮤직과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MBC '킬빌'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YouTube '스까묵자'


인사이트Instagram 'sanethebig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