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황후의 품격'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어른들의 더러운 욕망에 아리공주가 눈물을 쏟고 말았다.
지난 14일 SBS '황후의 품격'에서는 아리공주(오아린 분)가 직접 자신의 법정대리인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황후(전수경 분)는 법정 대리인을 선발하기 전 아리공주에게 본인 의사를 물었다.
아리공주는 태후 강씨(신은경 분)와 서강희(윤소이 분)를 번갈아 본 뒤 "할마마마가 제 대리인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유모 역시 제 대리인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SBS '황후의 품격'
그러면서 아리공주는 "전 괴물이 되고 싶지 않다"고 울부짖었다. 이어 "어마마마 말씀처럼 다른 아이들처럼 살고 싶다. 어른들끼리 물어뜯고 싸우는 거 보기 싫다"고 절규했다.
앞서 아리공주는 태후와 서강희가 자신 때문에 싸움을 벌인 것을 목격했던 것. 아리공주는 소현황후의 죽음, 이윤의 사고 등 두 사람이 했던 이야기를 모두 들었다.
아리공주는 "그런게 황태녀라면 황제 되고 싶지 않다. 옛날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뒤 왕관을 벗었다.
결국 아리공주의 법적대리인은 황후 오써니로 결정됐다. 은황후는 "아리공주가 말하기 전부터도 내 판단은 황후였다"고 단호하게 전했다.
결과를 납득할 수 없던 태후와 서강희는 분노했다. 그러자 오써니는 "제발 멈추라. 가여운 아이 얼마나 상처 줄 생각이냐. 두 사람 권력싸움에 아리 그만 이용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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