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경에 빠진 시민을 구하기 위해 긴급 출동한 '어벤져스 경찰관'의 듬직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는 괴력을 발휘하며 훈훈한 '삽질'을 선보인 광주의 한 경찰관이 소개됐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광주의 한 도롯가 옆에 쌓아놨던 흙더미가 와르르 무너지는 바람에 근처에 있던 인부들이 삽으로 황급히 쌓아올리고 있었다.
무너져 내린 흙더미 때문에 도로가 마비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인부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더운 날씨에다가 만만치 않은 무게의 흙더미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데, 그때 현장을 지나던 한 경찰관이 흙더미가 무너진 곳으로 다가왔다.
인부들이 갑자기 등장한 경찰에 깜짝 놀라 허둥지둥대는 사이 선뜻 팔을 걷어부친 경찰관이 삽을 들고 흙을 퍼나르기 시작했다.
우람한 체격을 지닌 이 경찰관은 평소 운동을 즐겨하는지 엄청난 팔뚝을 자랑했다.
괴력을 발휘해 순식간에 흙더미에 막힌 도로를 뻥 뚫어준 경찰관은 인부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할 새도 없이 바람처럼 사라졌다는 후문이다.
곤경에 처한 시민을 위해 인간 포크레인으로 변신한 경찰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역시 대한민국 경찰이 최고'라며 찬사를 보냈다.
오매매.. 어찌끄낭..#삽질하는_경찰관 팔뚝 좀 보소~~~지난 5일 어린이날.... 도로에 쏟아진 흙더미를 보고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던 우리의 #삽질_경찰관평소 쌓아둔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해막힌곳을 시원하게 뚫어버리네요#힘자랑_불끈_으랏차차#포크레인_어디있나
Posted by 광주지방경찰청 on 2015년 5월 11일 월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