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英 가디언 "방탄소년단, 팝송=영어 공식 깼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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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영어는 더이상 팝 뮤직의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 : 공통어)"가 아니다"


가디언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에 비춰 음악계의 변화를 바라봤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팝 2.0 세계화된 음악은 어떻게 새로운 종류의 스타를 창조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은 방탄소년단을 대표 사례로 들어 팝 2.0 시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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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뉴욕 타임즈의 팝 평론가 존 카라마니카가 방탄소년단과 푸에리토리코 스타 오즈카의 앨범이 미국 톱 텐에 오른 8월의 어느 날을 회상하다가 '아, 이것이 새로운 팝 질서다. 그저 떠오르는 서브 장르가 아니라 이게 팝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노래 10곡 중 8곡은 스페인어로 된 것이었다"며 팝 뮤직의 언어장벽을 넘어선 주인공으로 방탄소년단과 오즈나를 꼽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카라마니카가 주목한 것은 영어가 팝의 '링구아 프랑카'라는 개념 자체의 근본적인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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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방탄소년단과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부르는 팬들의 모습에 주목한 것이다.


가디언은 "대부분의 팬은 가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중요한 것은 언어가 음악을 사랑하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친구의 딸이 방탄소년단의 14살짜리 팬이라고 밝히며 "그녀는 모든 공연의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불렀다. 2년 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알게 된 소녀는 이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가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