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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 축구 최고의 '레전드'로 꼽히는 차범근 전 감독(차범근축구상 위원회)이 이강인이 대표팀에 차출돼야 한다는 뜻을 조심스레 밝혔다.
차 전 감독은 이강인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소 빠르더라도 대표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는 '제31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Twitter 'Valencia CF'
행사 이후 차 전 감독은 해당 시상식을 찾은 취재진에게 "이강인이 차범근 축구교실과 경기했던 게 기억난다"며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줘 잠재력을 터트리면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도 그런 경험을 해봤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 어리더라도 이강인을 (성인 대표팀에) 뽑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범근 회장은 1972년 19살의 나이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후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한 바 있다.
Twitter 'Valencia CF'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CF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18)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선수 데뷔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발렌시아 1군 경기에 출전했다.
현재는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팀내 입지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임대' 문제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팬들은 "대표팀에라도 와서 성인 무대를 경험하는 게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 연령별 대표팀이 아닌 성인대표팀만 해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15일에 열리는 셀틱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만약 출전이 성사되면 해당 경기는 이강인의 유로파리그 데뷔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