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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고 중상자 1명 의식회복, 2명 중태”

13일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중상을 입고 치료중인 3명 중 2명은 중태이고 1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강남 세브란스·국군수도병원서 긴급 수술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김은경 기자 = 13일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중상을 입고 치료중인 3명 중 2명은 중태이고 1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로 이송된 황모(22)씨는 이날 오전 11시 16분께 도착후 곧바로 수술을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병원 측이 설명했다.

 

이 병원 김재진 홍보실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총알은 좌측 아래턱뼈 부위로 들어가 오른쪽 광대뼈에서 멈춰 2∼3㎜ 크기 7∼8조각으로 조각나 퍼져 있다"고 황씨의 상태를 설명했다.

 

김 실장은 "현재 성형외과에서 총알 제거 수술을 하고 있다"며 "도착할 때 출혈은 많았지만 의식은 명료해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후유증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황씨에 대한 1차 수술이 끝나면 중환자실로 옮겨 상태를 지켜본 뒤 상처가 난 부위에 대한 2차 복원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6분께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진 윤모(25)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CPR)을 8분가량 받아 심장박동이 다시 돌아왔지만 중태다.

 

<예비군 총기 난사 피해자 상태 설명 중인 송근정 삼성의료원 응급실장>

 

총알은 윤씨의 오른쪽 목 부분에 가로·세로 0.7㎝ 크기의 구멍을 내고 나서 왼쪽 폐 윗부분까지 들어가 여러 조각으로 조각나 있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윤씨는 응급의학과와 중증외상팀,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의료진의 집도로 수술을 받고 있다. 

 

송근정 응급실장은 브리핑에서 "환자가 처음 들어올 때부터 심정지상태라 소생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른쪽 후두부에 총상을 입은 박모(25)씨도 이 병원에 CPR을 받으며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끝내 숨졌다.

 

송 실장은 "병원에 도착해서 사망 판정을 내렸지만 상처로 미뤄보면 사건 당시 현장에서 심정지가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1분께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안모(26)씨는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부상 부위와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측은 안씨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24)씨가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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