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버림받은 아기 고양이의 ‘엄마’가 된 원숭이 (영상)

via Chang Weichi /Youtube

고아가 된 아기 고양이의 엄마가 되어준 원숭이의 모정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Thedodo)는 대만 가오슝시(高雄市)의 서우산국가자연공원(寿山国家自然公园)에 있는 대만원숭이(Formosan rock macaque) 포시티(Positi)를 소개했다.
 
이곳에서 지내는 원숭이 무리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띠는 원숭이 모자(母子)가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포시티다. 포시티의 품에는 다른 원숭이 엄마와 달리 어린 고양이 한 마리가 갓난 아기처럼 안겨 있다.

 

via Chang Weichi /Youtube

 

고아가 된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포시티가 스스로 '엄마' 노릇을 했던 것이다.
 
아기 고양이가 너무 어린 탓에 혼자 지내게 할 수 없었던 원숭이는 고양이를 품에 꼭 안고 돌봐왔다. 
 
털 손질을 물론 먹이를 챙겨주며 정성껏 보살펴주는 모습이 목격돼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원숭이 엄마 품에 안긴 아기 고양이도 한결 편안한 표정이다.

한편, 아기 고양이는 계속 야생에서 지낼 수 없어 현재 대만원숭이 보호단체 관리자인 린 메이 메이(Lin Mei-mei) 씨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서로 다른 종(種)이지만 깊은 모정을 나눴던 아름다운 모자(母子)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