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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으로 사망한 손님 때문에 기소된 술집 주인

술 마시기 대회에서 무려 56잔을 쉬지 않고 마신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프랑스 검찰이 해당 술집 주인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술 마시기 대회에서 무려 56잔을 쉬지 않고 마신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프랑스 검찰이 해당 술집 주인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프랑스 중부 클레르몽 페랑의 한 술집에서 일어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57세의 남성은 해당 술집에서 열렸던 '술 마시기 대회'에 참가한 후 세계 기록 도전을 위해 위스키와 보드카, 럼 등을 쉬지 않고 무려 56잔이나 연거푸 마셨다.

 

남성은 집으로 돌아온 후 혼수상태에 빠졌고, 다음날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이에 남성의 딸은 "아버지가 술을 마시는 동안 술집 주인은 말리지 않고 계속해서 술을 제공했다"며 "아버지의 책임도 있긴 하나 이를 방치한 술집도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딸의 소송에 프랑스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술집 주인을 기소했다.

 

프랑스 검찰은 "당시 술집 주인의 행동은 음주를 선동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술집 주인 측은 "대회 당시 '음주 후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본인한테 있다'는 경고 및 서약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